더덕순무침

지금은 5월말입니다.

보통 더덕순은 봄에 수확해서 먹는데요. 저는 더덕을 키워서 이때즘 더덕순을 꺽어 먹습니다.

이유는 아래에 있어요.

 

더덕순 꺽어오기

• 따뜻한 남부지방이라면 5월말에서 6월초면 더덕줄기가 이미 성인남자키를 훌쩍 넘었을 겁니다.
• "잭과 콩나무" 동화처럼 타고 올라갈것이 있으면  하늘까지 올라갈 기세에요.
• 너무 높이 올라가면 가을에 씨방뜯기가 힘들고 씨방을 그냥두면 다음해 봄에 온사방에 더덕싹이 자라기때문에 이 정도 높이에서 순지르기를 해 줍니다.
• 더덕은 번식력이 강해서 심어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... 대신 손이 좀 가네요.

이렇게 더덕순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. 그냥두면 위에 감나무를 타고 올라가 손쓸수 없는 지경에 ..

더덕순 자라는 끝부분이에요. 성장점이라고 합니다.

손으로 눌러보면 질긴 줄기 부분이 있고 끝으로 갈 수 록 연한 부분이 있습니다.

질긴부분과 연한부분 경계점을 꺽으면 순이 툭하고 부러집니다. 더덕향이 나고 하얀 더덕특유의 액이 나와요. 그냥 꺽으면 손이 끈적해질겁니다. 더덕순 꺽을 때 아마 향긋한 향이나니 먼지 툭툭 털어서 몇개 씹어먹게되네요.

100g 정도 꺽어왔습니다. 더덕줄기가 사람키보다 커도 사실 맛좋은 부분은 10cm ~ 20cm 정도 밖에 안될거에요.

 

더덕순 무침

• 간단한 요리입니다. 바로 꺽어온 향긋한 순이 있으니 대충해도 맛있습니다.
• 매콤새콤한 양념에 아삭한 식감이에요. 더덕향이 나구요
• 재료
  • 더덕순 100g
  • 고추장 1스푼 ( 이후 모두 밥숟가락으로 )
  • 참기름 2스푼 ( 고추장이 오래되어서 말라 많이 넣었습니다. )
  • 깨소금2스푼
  • 식초 1스푼
  • 매실액 1스푼

 

양념을 다 넣고

섞어줍니다.

더덕순을 넣고 조물딱 하면

완성!! 이쁜 그릇에 담아 찍어야 하는데. ㅜㅜ